올해 주택시장 판도, 내집마련 여기를 노려라

 

올해 전북지역에는 약 7천여세대의 아파트가 신규로 공급될 전망이다. 여기에 미분양 아파트와 하반기에 추가 공급될 것으로 추정되는 물량까지 포함하면 약 9천세대 이상의 물량이 치열한 분양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지난해 사업승인을 획득한 5개 단지의 재건축 아파트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잔여세대가 일반 분양시장에 출회되고, 분양시장 위축을 우려한 주택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경우 소비자들의 선택 폭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가 내집마련의 적기라고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이후 도내에서 4백만원대 분양가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여서 서민들의 자금부담은 불가피한 형편이다.

 

특히 올해에도 임대아파트 물량이 5백여세대 안팎에 그치는 등 주택업체들의 임대아파트 기피현상이 계속돼 서민들의 주택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따라서 임대아파트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은 주공에서 공급예정인 국민임대주택에 관심을 기울여볼 만 하다.

 

주택건설협회 전북도회가 주택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올해 주택사업계획을 접수한 결과 도내 14개사가 총 6천326세대를 건설할 계획인 가운데 전북지역 공급물량은 4천816세대로 집계됐다. 여기에 일부 파악되지 않은 물량과 주공의 1천6백여세를 합하면 올해 도내 신규아파트는 약 7천여세대로 추산된다.

 

다만, 전주지역의 경우 송천 택지지구를 제외하면 대부분 사업예정지의 종세분이 확정되지 않아 분양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회사별로 보면 (유)한백종합건설이 LG건설과 공동으로 전주시 송천동에 34평형 및 47평형 'LG자이'아파트 428세대를 공급한다. 송천택지개발지구 6천6백여평에 건립되는 이 아파트는 조만간 사업승인을 획득, 이르면 다음달 초 분양하기 위해 이미 모델하우스 건설에 착수한 상태이다.

 

제일건설도 전주 송천동 '센트럴 파크'8백세대와 익산시 인화동에 전용면적 60∼85㎡ 5백세대를 건립할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센트럴 파크는 전용면적 60∼85㎡ 4백여세대와 85∼102㎡ 4백여세대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며 회사측은 올 상반기중 사업승인을 마무리하고 및 분양공급 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더샵 효자'와 '엘드 수목토'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유)옥성산업개발과 (주)엘드는 올해 전주시 효자동 일대에 전용면적 135㎡ 이상 270세대와 85㎡ 이상 6백여세대 건립키로 하는 등 2차 사업을 추진중이다.

 

미송건설(주)은 올해 수도권 시장 진출과 아울러 전주시 일원에 전용면적 60∼85㎡ 규모의 아파트 4백세대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마하주택건설(유)은 익산시 모현동 일대에 전용면적 85∼102㎡ 1천257세대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유)광진산업개발도 전주 송천택지지구에 전용면적 85∼102㎡ 규모의 아파트 360세대를 올 상반기중 분양하며, 민간업체로서 유일하게 임대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주)석진주택건설은 전주시 일원에 전용면적 60㎡ 이하 5백세대를 상반기중 임대분양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지난해 사업승인을 받은 효자주공2단지, 인후주공1·2단지, 금암주공 등 재건축 아파트들도 올해 사업을 서둘러 분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중 조합원 몫을 제외한 일반 분양 물량은 약 1천여세대에 달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공급이후 미분양 상태에 있는 전주 호성동 더블파크와 평화동 송정서미트 등 미분양 아파트들도 올해 완전분양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