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생태마을·복원우수사례 13곳 선정

 

환경부가 전국 10곳에 대해 생태마을로 선정한 가운데 도내에서는 군산시 나포면 옥곤리 교동마을과 진안군 동향면 능길리 능길마을이 포함됐다.

 

환경부는 전국을 대상으로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되었거나 훼손된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복원한 사례를 공모, 10곳의 생태마을과 3곳의 복원우수사례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생태마을이란 자연환경이 잘 보전되면서 지역주민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거나 주민의 노력으로 자연친화적인 생활양식 등을 가꾸어 나가는 20∼50호 가량의 농촌·산촌마을로, 지역주민들은 지역주민협의체를 자발적으로 구성해 자연보전활동을 펼치는 등 주민들 스스로 환경보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것.

 

진안 능길마을의 경우 용담호 상류에 위치하며, 마을내 2백년 이상된 소나무 군락지에는 매년 봄 5백마리 이상의 왜가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2002년 녹색농촌 체험마을로 지정돼 계절별 생태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1994년부터 오리농법을 이용한 무농약 농업활동을 추진하는 등 생태마을 가꾸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 생태마을로 선정했다는 게 환경부측의 설명이다.

 

국내최대 철새도래지인 금강하구와 인접한 군산 교동마을도 인근에 매년 겨울철새 20여만마리 이상이 서식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철새보호를 위한 생물다양성관리계약지역으로 설정하고 철새생태마을추진위를 구성, 철새축제개최 및 밀렵감시 등을 펼치고 있다.

 

이번 선정사업은 광역자치단체에서 1차 심사를 거쳐 지난해 11월 환경부에 26개 지역이 신청됐으며, 환경부는 학계·문화계·언론계 등으로 심사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서류심사와 현장조사를 거쳐 13곳을 최종 선정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들 선정지역에 대하여 이달중 환경부장관 명의의 지정 인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며, 향후 예산편성때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환경기초시설 지원예산 등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