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유형문화재 제60호와 61호로 지정된 김제시 교동 소재 동헌(東軒)과 내아(內衙)에 대한 원형 복원과 주변에 대한 정비사업이 부족한 예산관계상 터덕거리고 있어 문화재 관련 부처 등 중앙부처의 예산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촉구된다.
시는 문화재 주변 경관 및 문화재 지역 환경정비를 통해 도심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함과 동시, 사유재산권 보호를 위해 동헌·내아 주변에 대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와관련한 예산이 전무한 상태여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또한 그동안 동헌과 내아에 대한 보수와 복원작업이 몇차례 이루어 졌으나 아직까지 원형복원에는 못미치고 있으며 지난해 까지 총 9천여만원을 들여 약간의 토지매입(1백72㎡)을 한 후 지금까지 거의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동헌·내아의 주변 정비사업을 위해서는 앞으로 약 8필지(5백㎡)의 토지매입(지장물보상 등)을 해야 되고 5동의 주택 등을 매입해야 한다.
또한 주변정비를 위한 철거 및 광장조성 등을 시행해야 되며 이를 위해서는 약 7억여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 이와관련한 시 자체 예산은 단 한푼도 없는 상태로 문화재 관련 부처 등의 예산지원 없이는 사업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지난 74년 지방유형문화재 제60호로 지정된 동헌(東軒)은 옛날 김제현의 사무소로 한식목조와가(韓式木造瓦家)이며 동남향으로 정면 7주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 건물이고 지방유형문화재 제61호인 내아(內衙)는 동헌의 바로 뒤편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는 ㄷ자형 안채만 남아 있으나 원래는 안 행랑채, 고방채 등의 여러 부속건물이 있은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적으로 지금까지 동헌(東軒)으로서 내아(內衙)와 인접해 있는 경우는 김제 동헌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