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입학식이 달라진다

 

신입생 모집난 시대, 캠퍼스 입학식이 달라지고 있다.

 

총장 환영사와 대학생활 소개 위주의 딱딱한 프로그램 대신, 새내기들이 흥겹게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변하고 있는 것.

 

일부 대학에서는 인기 연예인을 초청, 신세대 신입생들의 눈길을 붙잡아 둘 계획이며 새내기들이 끼를 마음 껏 펼칠 수 있는 멍석도 깔아준다.

 

다음달 2일오전 입학식을 갖는 전주대는 제 2부 행사에 인기가수 바다와 영화배우 이은주·성악가 정세훈씨를 초청했다. 또 강현욱 지사와 황장엽 석좌교수를 비롯, 동문인 개그맨 이재훈씨와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유인탁씨등이 보낸 영상메시지도 소개할 예정이다.

 

전주대는 특히 이날 '새내기 환영 대축제'에 참석하는 가수 바다와 영화배우 이은주씨를 대학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로 했다.

 

이 대학 한상효 부총장은 "입학식은 대학인으로서 첫장을 여는 행사이므로 즐겁고 신나게 시작해야 하는데도 불구, 그동안 너무 경직돼 있었다”며 "신입생들의 기를 살려줄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24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입학식을 가진 전주기전여자대학은 그룹 퍼니밴드와 체리필터를 초청, 문화공연을 펼쳐 새내기들의 눈길을 붙잡아 두었다.

 

또 우석대는 다음달 2일 열리는 입학식에서 새내기 댄스경연대회를 열어 신입생들이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신세대들이 좋아하는 가수 김현성씨 공연무대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 원광대는 식전행사에 재학생들이 나서 국악과 무용·댄스·응원단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