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있는 작가들의 다른 듯 닮은 만남. 전북대 사범대 미술교육과 졸업생들을 주축으로 한 건지전(회장 정미라)이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99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꾸준한 성장을 해온 건지전은 열두명이었던 회원이 어느새 마흔두명으로 늘어났다. 서울에서만 가져오던 전시도 선배들의 성장을 고향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서 지난해부터 서울과 전주에서 한차례씩 열고있다.
"건지전이 학창시절 풋풋했지만 뜨거웠던 미술에 대한 열의를 되살려 작업의 의지를 다지는 촉매제가 된다”는 정미라 회장은 "서울과 전주 등 각자 영역에서 활동중인 작가들이 작업에 대한 고민과 정보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된다”고 말했다.
한국화·서양화·조각·판화·공예 등 작가마다 장르와 표현방법이 달라도 정기전마다 정해지는 테마는 이들을 한데 묶어준다. 여섯번째 정기전 테마는 'LOOK & SEE'. '보여지다'와 '보다' 사이에서 보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담아냈다.
24일 끝난 서울 전시도 호평을 받았다. 이번 전시가 끝날 때쯤 정해지는 내년 건지전의 테마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