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비행기'와'고속철도'중 누가 경쟁력이 있나

 

군산시가 사활을 걸고 매달린 군산∼서울간 항공노선 재취항문제가 호남고속철도의 개통으로 뜻하지 않은 암초에 걸리고 있다.

 

26일 대한항공 및 철도청 등에 따르면 군산에서 서울까지 소요시간은 비행기의 경우 1시간20분대(실제 소요시간 40분+ 탑승수속시간 30분+기타)가 소요돼 고속철도(익산역 기준) 소요시간 1시간30분보다 다소 우위에 있는 듯하지만 접근성이나 전주 등지에서 진입하는 시간 등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것.

 

비용에 있어서도 항공요금은 고속철도요금 2만7천원에 비해 두배 가까운 요금이 더 들뿐 만 아니라 최고탑승인원(회당)면에서도 고속철도를 능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볼 때 고속철도가 단연 돋보인다.

 

특히 철도청은 군산∼서울간 항공운항시간대 전후에 고속철도 운항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항공노선 재취항문제는 이래저래 넘어야할 산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항공사들은 고속철도 개통 등에 따라 김포∼대구노선을 기존 17회에서 4회로 대폭 감축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와함께 전국 15개 지방공항의 경우 대부분의 공항이 심각한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승객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전북도와 군산 등은 이같은 상황을 고려, '군산공항 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조례'를 제정해 손실보전금을 지원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으나 또다시 수포로 돌아갈 상황을 맞고 있다.

 

이에 교통전문가들은 우리나라와 같은 비좁은 국토의 특성상 항공노선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접근성이나 수요 등을 감안한 전략을 짜야할 시점이 아니냐며 군산시에 충고하고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군산∼서울간 항공노선 재취항은 단기적으로 가능할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예산지원에 대한 자치단체들의 부담과 불만 누적등으로 결국 재중단사태를 맞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한편 군산∼서울간 항공노선 재취항에 따른 업무 협의가 26일 군산시와 대한항공 고위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