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 태권도팀 미들급 김예선(20).
중학교 3학년때 체육선생님의 권유를 도복을 입었다. 다소 늦게 운동을 시작한 것.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도 태권도에 매달렸지만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고교 3년동안 동메달 2개를 딴 게 고작이었다.
대학진학이 걱정해야할 형편이었다. 게다가 부모님마저 따로 사는 아픔을 겪어야 했고, 결국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는 처지가 됐다.
그러나 지난해 우석대 태권도부(비특기)에 진학, 차츰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국가대표 1차선발전과 U대회 1차 선발전에서 나란히 우승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 가을에는 추계대학연맹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학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올들어 첫 국가대표선발전이 열린 2월초와 최근 막을 내린 2차 선발전에 연이어 정상에 올라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된 것. 우석대 태권도는 지난해 황경화선수가 첫 태극마크를 달고 U대회 금메달을 딴 뒤 김예선을 대를 잇게 된 것.
갓 스무살의 그는 쟁쟁한 실업팀 선배들과 대학 선배들을 줄줄이 무너뜨리며 2차례 선발전에서 우승해 아시아선수권 출전은 물론 아테네행에 힘을 더하고 있다.
그의 꿈은 이미 아테네에 있다.
5월 성남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이전에 그는 3,4월에 이어질 올림픽 대표팀선발전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올림픽 1차 선발에서 8명의 선수들을 선정, 8명이 다시 피를 말리는 리그전(평가전)을 통해 최종 선정되는 절차가 남은 셈이다.
그는 “선수라면 누구나 올림픽 무대에 서는 게 꿈”이라며 “남은 기간동안 대표선발과 아테네 금메달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예선(1백75m, 63kg)은 선천적으로 운동신경이 좋고 유연성이 탁월한 점이 장점.
이번 2차 선발전 결승에서 경기를 뒤집은 것도 자신의 주특기인 앞발 상단공격 때문이다. 국제경기 경험이 없어 경기력을 보완하는 게 아시아선수권과 아테네행을 위해 보완해야 할 과제다.
우석대 최상진감독은 “받아치기와 뒷발 공격이 부족한 게 단점”이라며 “아테네행을 위해 단점 보완에 개인훈련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