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담장 너머는 곧 전선과 같습니다. 전장에 비유하자면 참호 속을 기어다니며 24시간 내내 총을 쏴야 하는 현장입니다.
매일 전사자가 나오는 현장이지요. 4년 뒤 그런 곳에 투입될 각오가 돼 있습니까?” 본문에 나오는 저자의 말이다.
이 책은 일본의 대표적인 제너럴리스트인 다치바나 다카시가 도쿄대학교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양 강의의 기록이다.
전작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로 이미 우리에게 친숙한 그가 대학 새내기들에게 권하는 주제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교양이다.
그는 곧 21세기 최전선에 배치될 대학생들의 머릿속에는 19세기의 것들로 가득차 있고, 더군다나 20세기의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걱정한다.
가장 유연한 시기이고 가장 폭넓은 지식을 흡수할 수 있다는 20대.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일찌감치 취업 걱정에 시달려야 하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도 이 책은 훌륭한 대학생활 오리엔테이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