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한 핏줄임이 분명한 재중동포 조선족. 한·중 수교 이후 국내에 들어와 3D 업종의 노동력 공급에 절대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이들은 불법 입국과 취업에 따른 비리를 유발한다는 이유로 불법 체류자 취급을 받고있다.
남북사회문화연구소 이사장인 설용수씨(62)가 재중동포 조선족의 발생 연원과 분포, 실상, 그리고 문제점과 해결방안 등을 담은 책 '재중동포 조선족 이야기'를 펴냈다.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싶어하는 조선족의 사연들을 수없이 경청하고 펴낸 이 책에는 중국 동북지역에 살고있는 조선족의 삶과 애환, 조국인 한국에 건너와 겪어야 했던 처절한 사연이 실려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재중동포 조선족이 야기하는 사회문제는 많다. 방치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무작정 배척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설씨는 재중동포 조선족들에게 늦게나마 모국의 국적을 회복시켜 줄 것을 주장한다.
순창 출생인 설씨는 현재 통일부 통일교육전문위원서울시협의회 회장·선문대 겸임교수·세계일보 고문직 등을 맡고 있다. '전환시대의 위기관리' '남과 북이 함께 사는 길' '작은 거인의 세상보기' 등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