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대상(주)이 주력 공장인 전분당 서울공장을 2006년까지 군산 이전을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공식 확인했다.
대상은 서울 공장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이전해 2006년까지 모두 완료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27일 금융감독원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을 통해 밝혔다.
대상측의 공시는 전북도가 지난달 5일 서울공장 군산유치를 발표한 데 대해(본보 2월6일자) 금감원의 공시 요구에 따른 것이다.
대상측은 완전 이전때까지 서울 공장의 생산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며, 서울공장 부지와 관련해 아직 매각이나 개발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고 공시했다.
서울공장은 가양동 1만7천여평에 3백여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으며, 전분과 물엿·과당 등이 주생산품으로 연매출액 2천억원 규모다.
도에 따르면 대상은 올 상반기부터 군장국가산업단지 2만여평에 총1천2백91억원을 투자해 1단계로 내년 하반기까지 8천여평의 공장시설을 완공한 뒤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군산국가산업단지에 있는 대상 군산공장도 지난 2002년 부산공장에서 이전했으며, 이번 서울공장의 이전은 공장운영의 효율화 차원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도는 대상 서울공장의 군산 이전으로 3백명의 고용창출과 1천명의 인구유입, 연간 90억원의 노임소득, 연간 12억원의 세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미원을 전신으로 1956년 설립된 대상은 세계3대 발효전문기업 및 국내 최고의 종합 식품회사로서 발전해 국내외 25개 자회사와 2천7백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종합식품브랜드인 '청정원'을 중심으로 순창고추장 등 전통 장류부터 '감치미' '맛나' 등의 조미료류, 식초·당면·액젓 등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