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손 총리 남북한 동시방문 무산

 

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가 추진해온 남북한 동시 방문계획이 무산됐다.

 

서울의 외교소식통은 5일 "페르손 총리의 북한 방문계획이 북한과 스웨덴간 일정 조정 등의 문제로 오늘 오후 취소됐다"며 "페르손 총리는 이에 따라 6∼12일 일본과 한국, 몽골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르손 총리는 남북한 동시 방문을 강력히 추진했던 것으로 미뤄 북한이 남북한 동시 방문 행사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관측된다.

 

페르손 총리는 일본과 한국 방문 일정이 확정된 상태에서 며칠 전부터 남북한 동시 방문 방침을 세우고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교섭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외교통상부도 페르손 총리의 남북한 동시방문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주한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교섭 내용을 전달받아온 것으로 전해졋다.

 

스웨덴 정부의 라르스 다니엘손 대변인은 4일 "북한으로부터 방문 제의 수락이 아직 없었다며 이번 방북의 목적은 북한에 핵 프로그램 해체를 설득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페른손 총리는 스웨덴이 유럽연합(EU) 의장국이었던 지난 2001년 5월 방북,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을 면담한 뒤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