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986∼91년 사이 급증, 심각한 사회문제로까지 대두했던 10대의 임신비율이 지난 10년간 꾸준히 감소해 최근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2001년 성경험이 없다고 대답한 고등학교 남학생은 절반 가량에 달해 1990년 39%보다 10% 포인트 넘게 감소했다.
신문은 이러한 변화의 이유에 대해 오랫동안 임신 예방 노력이 소녀에게만 집중돼 온 것에서 변화, 최근 소년들의 행동에서 가장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성행위시 콘돔을 사용하는 남학생 비율이 65%까지 높아졌으며 특히, 흑인 남학생 비율은 약 73%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과거 10대 여성 임신의 중심지로 불렸던 뉴욕 할렘과 브롱크스의 소수인종 빈민가에서의 변화가 놀랍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런 결과를 "섹스는 적게 피임은 많이"라는 구절로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