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그룹, 르노삼성-닛산 공조 파기설 공식부인

 

일본 닛산자동차가 르노삼성에 대한 신기술 이전을 중단키로 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 르노그룹이 이를 공식 부인했다.

 

프랑스 르노그룹은 9일 르노삼성차를 통해 "르노삼성차가 생산하고 있는 SM5, SM3와 부산공장은 현재 닛산으로부터 기술 지원을 받고 있다"며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멤버인 르노삼성이 향후 추진하는 상품 기획에서도 닛산과의 협력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은 지난 7일 "르노삼성은 닛산에서 승용차 모델을 제공받아 중.소형 승용차를 생산해 왔으나 닛산은 2005년 생산을 시작하는 신형 모델을 끝으로 기술제공을 중단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비롯, 르노삼성차의 신차 및 신기술 개발 등 중.장기 전략에 적지않은 타격이 예고됐으며 업계 안팎에서는 닛산이 한국 진출 을 앞두고 `독립노선'을 표방하기 위해 르노삼성과의 결별 수순에 들어간 것이 아니 냐는 관측도 제기돼 왔다.

 

르노삼성은 삼성그룹이 닛산의 기술원조를 받아 1995년에 설립한 삼성자동차를 프랑스 르노가 인수해 이름을 바꾼 회사로 독자적인 신차개발 능력이 없어 그동안 닛산이 기술제공을 계속해 왔다.

 

한편 닛산은 올해 독자적인 판매망 및 영업망을 통해 고급 디비전인 인피니티를 내세워 한국 판매를 시작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