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연열풍에도 불구하고 도내 담배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T&G 전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담배판매량은 26억3천48만본으로 전년대비 108.4% 늘어 당초 목표를 103.2% 초과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금액은 1천8백9십2억2천3백만원으로 전년대비 116.1%나 증가, 계획대비 105.4%의 실적을 거뒀다.
이에따라 지난해 담배소비세 및 지방교육세 납부액은 989억원으로 도내 시군 지방재정의 평균 22%에 달하는 등 열악한 지방재정 및 학교신축 재원확충 등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금연운동 확산 및 경쟁사 담배판매증가 등 어려운 시장여건 속에서도 도내 담배 판매량및 판매액이 증가한 것은 더원, 클라우드9, 에세멘솔, 프레쉬레종 등 초저타르 및 프리미엄급 담배 출시와 함께 담배값이 올랐기 때문이다.
KT&G 전북본부 관계자는 "저타르 담배 소비가 증가하면서 흡연자 1인당 흡연량이 평균 0.6개비 가량 늘었다”면서 "판매금액이 큰폭 증가한 것은 담배값 인상과 함께 고급담배가 인기를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