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마이산 도립공원 행정사무조사 착수

 

한 산에 두마리 호랑이는 살 수 없는 것인가.

 

신비의 명산 마이산 남쪽 산기슭에 자리잡은 탑사와 금당사가 차례로 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소송과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찰과 행정, 사찰과 사찰, 사찰과 주민 등이 토지소유권과 종교시설 건립 문제 등으로 난마처럼 얽혀 있는 마이산 도립공원 관리에 진안군의회가 나섰다.

 

군의회는 지난달 마이산과 관련된 행정행위를 보고받은데 이어 4월1일부터 5월말까지 2개월간 마이산 도립공원 관리에 관한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한것.

 

군의회는 천혜의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마이산 도립공원이 최근 공원계획 수립 및 관광지 개발과정에서 행정과 각 종교단체 및 상가주민의 분쟁소송과 민원이 끊이지 않고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특단의 해결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의회는 이번 행정사무조사를 통해 공원 개발과 관리에 따른 행정사무 수행과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이해관계 단체 및 주민의 다각적인 발전적 여론을 수렴하기로 했다.

 

의회는 이를 위해 10명의 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김광성의원(용담)을, 간사에 정동문의원(상전)을 선출했다.

 

특위는 집행부서의 공무원과 관련단체 및 주민대표등을 조사대상으로 공원관리계획과 공원내 종교·사유·행정재산, 공원내 임의·불법건물 및 시설, 공원입장료, 마이산 관련 소송·민원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특위 김광성위원장은 "사찰과 상가, 행정이 얽힌 매듭을 풀지 못하고 있어 대의기관인 의회가 나선 것”이라면서 "필요할 경우 특위 운영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