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배달이 군산에서 부활한다.'
김제출신 최배달(본명 최영의·1922∼1994)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바람의 파이터'가 군산에서 촬영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영화 '바람의 파이터'가 12∼14일까지 군산시 신흥동소재 호남제분 사택을 최배달(양동근 분)의 첫사랑인 '게이샤 요우코'(히로스에 료코 분)의 집으로 꾸민다. 여기에는 스탭진 및 배우 70여명이 동원되며, 최배달과 사랑, 최배달의 상처를 치유하는 장면 등을 촬영하게 될 예정이다.
호남제분 사택은 그동안 일본식 건물의 특성때문에 장군의 아들 등을 촬영했던 장소로 유명하다.
특히 이곳은 일본식 목조가옥으로 히로쓰 요시사부로의 집으로 인근에 백화양조의 강정준, 한국합판의 고판남, 호남제분의 이용구회장 등 군산지역경제계 대표인사들이 이웃사촌으로 살았던 동네이다.
이에따라 촬영기간 시민들과 영화팬들이 다수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영화 히로스에 료코(23)는 99년과 2000년 '철도원'과 '비밀'로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주연여우상과 조연여우상을 수상한 일본의 톱스타.
가라데로 전세계 싸움꾼들과 붙어 이겼다는 한국인 최배달선생의 삶을 그린 방학기씨의 만화를 스크린으로 옮긴 이 영화에서 히로스에 료코는 최배달과 사랑을 나누는 게이샤 요코역을 맡는다. 이웃 김제시 용지면 마을유지의 아들로 태어난 최배달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리베라메'의 양윤호감독이 이 영화의 메카폰을 잡았고 오는 11월 크랭크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