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유치를 둘러싸고 전주시와 군산시간 불협화음은 해소되어야 한다. 군산쪽으로 최종 입지를 정한 대우종합기계(주) 인천공장 유치를 놓고 전주시와 군산시간 과당경쟁은 전북발전의 걸림돌이 될 뿐이고 전북의 이미지를 흐리게 할 뿐이다.
대우종합기계가 지난해 상반기에 이미 군산국가산단으로 입지를 정한 사안에 대해 전주시가 개입해서야 되겠는가. 오히려 상호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도내 지자체간 과당경쟁으로 인한 불협화음에 대해서는 전북도의 책임도 있다. 상위 지자체로서 조정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본다. 특히 이 번 기회에 기업유치전략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있기를 기대한다.
기업유치는 영원한 과제다. 기업유치없이 지역경제활성화를 기대할 수 없다. 원-스톱서비스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세제 등 각 종 지원체제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지 검토해 보길 바란다.
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과 맞물려 입지를 희망하는 업체들이 급증하고 있으나 산업단지가 이미 포화상태임에도 이를 예측하지 못하고 새로운 산업단지 조성 등을 소홀히 한 익산시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는가.
집단 민원을 우려해 인허가 등을 보류하거나, 법령에 근거없는 각종 서류나 주민동의서를 요구하고 도로개설 등 공익사업 추진을 요구하는 도내 군단위 기업유치전략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는가.
특히 최근 거론되고 있는 기업도시 유치건에 대한 치밀한 전략도 필요하다. 전경련에서 제안했고 열린우리당에서 공약으로 제시한 1천 만평, 30만명 및 10만세대 규모의 기업도시가 유치될 경우 획기적인 지역발전을 의미한다. 전북도를 비롯 도내 각 시군은 유치전략을 공동으로 수립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지혜를 모아보고 특히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공약에 기업유치문제를 반영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특히 전북도와 각 시군은 정당간 기업유치관련 정책대결분위기를 조성하고 도내 17대 전북출신 국회의원들이 경쟁적으로 기업유치를 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하길 바란다.
힘을 모아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전주시와 군산시간 과당경쟁은 공멸을 의미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