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의회 예산안 승인 무산

 

속보= 부안군의회가 7개월여만에 개원됐음에도 불구, 예산안을 승인하지 않아 부안 군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군의회는 지난 3일 제154회 임시회의를 열고 예산안을 심의, 17일 최종 의결하려했으나 13명의 군의원중 5명만 등원해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정회한 채 임시회를 마쳤다.

 

군의회는 이날 집행부가 제출한 1천8백71억여원의 예산중 군의회 개원 이래 사상 최대 삭감액인 66억여원을 칼질하려 했지만 방폐장 유치 반대 주민들이 군의원의 자택 등을 방문해 의회에 등원하지 말라고 설득, 의결정족수가 모자랐다.

 

군의회는 이번 회기중 6차에 걸친 상임위와 예결특위를 열고 15일간의 회기 마지막날인 이날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승인하려 했으나 방폐장 반대 주민들이 행사비와 홍보비 등을 더 삭감해야 한다며 군의원들의 등원을 막았다.

 

이에 따라 부안군은 준예산으로 예산이 집행되는 사태를 되풀이하게 됐고 지역경제 피폐화에 따른 군민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번 임시회는 이날 12시까지 열리지 못할 경우 자동 폐회되고 예산안 의결은 다음 회기에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