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가 올해 상반기중에 태권도공원 후보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전북도와 무주군 등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문광부는 지난해 연말 발표한 '참여정부의 관광정책 18대 과제'에서 우리의 고유문화를 살린 대표적인 관광상품 개발 차원에서 태권도 종주국의 상징물인 태권도공원 사업을 재추진키로 했다.
태권도공원은 문광부가 우리 무예의 성지조성과 관광자원화를 위한 국책사업으로 지난 2000년 기본구상을 발표했으며, 이후 전국 20여개 자치단체가 유치전에 뛰어들어 뜨거운 경쟁을 벌이자 문광부가 최종 후보지 선정을 미뤄온 사업.
문광부는 올해 공원조성사업 추진방식과 후보지 선정방안을 재정립하고 태권도공원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상반기중에 현지답사를 거쳐 후보지를 결정한다는 기본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맞춰 무주군은 공원추진의 걸림돌이 됐던 개발절차의 특례적용을 위해 설천면 소천리 산 101-1번지 일원을 개발촉진지구로 지정승인 받았으며 5월중 건교부에 개발계획을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도내 단일후보로 결정된 무주군이 관광인프라가 풍부하고 자연경관이 수려하며 국내 각 지역에서 접근하기 쉬운 국토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태권도 공원이 무주에 유치될 수 있도록 문광부와 유치희망 자치단체들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무주군과 함께 힘을 합쳐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주군은 오는 2008년까지 1천6백4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70만평의 부지위에 연건평 1만5천평 정도의 규모로 순례의장과 관광·문화의장, 자연·휴양의장 등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