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LG 제물로 챔프전 나간다

민렌드 (desk@jjan.kr)

 

LG를 기다려왔다.

 

'이상민-조성원-추승균-바셋-민렌드'최강의 라인업.

 

올스타급 '베스트 5'로 올시즌 우승을 노리고 있는 KCC가 챔프전 진출을 위한 LG와의 5전3선승제 4강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첫 단추는 21일 오후 3시 전주실내체육관.

 

정규리그 막바지 힘없이 무너졌던 LG는 대구 오리온스와의 4강행을 위한 플레이오프에서 기적처럼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KCC전에 나서게 된다.

 

그러나 1회전에서 3경기를 치렀고, 마지막 경기는 연장전까지 치른 LG는 체력적인 부담이 예상되지만 KCC는 충분한 휴식과 컨디션조절을 해왔다.

 

플레이오프가 단기전이라는 점에서 예단하기 어렵지만 일단 객관적인 전력에서 KCC가 분명 한수위.

 

KCC는 올시즌 LG를맞아 5승1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기록면에서도 LG와의 맞대결에서 평균 92.8점을 기록해 LG(82.2)점에 10여점차로 앞서 있다. 2점슛(28.7:21.1개), 리바운드(9.3:8개)에서 모두 앞서 있다.

 

'야전사령관' 이상민, '득점기계' 민렌드, '소리없이 강한 남자'추승균, '캥거루슈터' 조성원, 블록왕과 골밑을 지키는 바셋. 베스트 5 외에도 우수후보상에 오른 표명일, 최민규와 정재근까지 식스맨도 탄탄하다.

 

KCC는 일단 홈에서 LG의 예봉을 꺾을 생각이다.

 

역대 플레이오프 4강전은 척 경기를 이긴 팀이 결승에 오른 확률이 79%로 높아 양팀 모두 1차전에 총력을 쏟게 된다.

 

강동희-조우현-김영만-토머스-페리맨으로 이어지는 LG의 멤버도 만만치 않다. 이상민과의 맞대결이 예상되는 강동희는 영양가높은 3점슛과 어시스트로 LG를 4강행에 올려놓은 장본인. 리바운드왕 페리맨과 3점슛이 좋은 조우현과 김영만이 선전한다면 낙관할 수 만은 없다.

 

지역연고 프로구단 가운데 단 한번도 시즌 챔프에 오른 적이 없는 전북도민들에게 과연 KCC가 '도민들의 10년 恨'을 풀 수 있을지 21일 첫 경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