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공원 유치 적극 나서라

 

세계 각국마다 그 나라를 상징하는 전통 무예가 있다.우리나라에 태권도가 있듯 중국에는 쿵후 우슈 태국의 킥 복싱 일본에는 가라데 유도 검도 등이 있지만 자국민들이 즐겨하는 운동 수준을 뛰어 넘어 해외로까지 널리 보급돼 있다.태권도는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등 이미 세계인들이 즐겨 하는 운동으로 자리매김 되었다.태권도는 단순한 운동만이 아니라 외국인들에게 한국인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혼을 심어주기 위한 전통무예로서 민간외교 역할까지 톡톡하게 수행했다.

 

외국인에게 우리 말 용어를 사용하며 태권도를 보급하기 때문에 문화를 수출하는 것이나 다를바 없다.아프리카 오지에서까지 5대양 6대주에 우리 나라를 상징하는 태권도가 보급돼 있어 수출한국을 건설하는 첨병역할을 해왔다.참으로 태권도는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히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이 만큼 우리나라를 확실하게 알려주는 운동경기도 없다.

 

하지만 태권도의 성지인 우리나라에 아직껏 태권도 공원이 조성돼 있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 해주고 있다.한국민의 긍지를 전세계에 고양시켜 주고 있는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지금까지 태권도 공원이 없다는 것은 자존심 상할 일이다.물론 정부도 이같은 사정을 감안해 국민의 정부 시절부터 태권도 공원 조성에 나섰으나 각 자치단체별로 워낙 유치의지가 강력해 후보지 결정을 못하고 있다.도내에서만도 4곳이 유치를 희망해와 결국 도는 무주를 후보지로 결정해 놓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문광부가 올 상반기 중으로 유치를 희망해온 전국 20여개 자치단체 가운데 최종 후보지를 결정해 태권도 공원을 조성한다는 것이다.분명 무주는 전국 어느 자치단체 가운데 입지가 유리한 만큼 도와 무주군이 총력전을 펴서 반드시 유치해야할 상황이다.국토의 중심부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 나고 태권도 공원의 역사성이 무주만큼 일치된 곳이 없고 이미 군에서 설천면 소천리 일대를 곧바로 개발할 수 있도록 행정적 절차를 마쳐 놓았기 때문에 유리한 입장을 확보해 놓고 있다.

 

아무튼 객관적 평가에서도 무주를 능가하는 자치단체가 없기 때문에 전북도와 무주군은 정치논리로 후보지가 판가름 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정부도 거시적 안목을 갖고 지역이기주의에 얽매이지 말고 객관적 평가를 거쳐 후보지를 결정해야 한다.태권도 성지는 국가적 안목을 갖고 결정해야할 사업인 만큼 전북도와 무주군도 유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