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아파트 분양수익률 첫 공개

 

서울 및 대전도시시개발공사에 이어 전북개발공사도 아파트 분양수익률을 공개했다.

 

전북개발공사는 19일 전주시 중화산동 화산택지개발지구내 건설해 지난해 말 입주 완료한 현대에코르 아파트의 분양원가는 289만원으로 평당 분양가 308만원(부가세 제외)에 비해 분양수익률은 6.1%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전북개발공사가 이날 공개한 분양원가에 따르면 현대에코르 992세대의 총수익금은 1천132억원으로 이중 대지비용 208억원, 공사비 786억원, 판매관리비 28억원, 법인세 29억원 등 총 1천63억원의 분양원가를 제외하면 69억원의 이윤이 발생했다. 여기에 분양선수금 이자수익을 합하면 에코르 아파트 사업으로 거둔 총수익은 8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분양원가 공개는 개발공사 자체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산정과정 및 산정기준에 대한 회계법인의 검토와 자문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분양한 민간 아파트의 경우 평당 분양가가 4백만∼5백만원에 달해 상대적으로 비싼 부지매입비 및 광고비 등을 감안하더라도 민간 건설업체가 아파트 건설로 폭리를 취한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또 주택공사나 토지공사 등 공기업과 민간부문에서 건설하는 아파트 분양원가에 대한 공개 압력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전북개발공사 관계자는 "공기업으로서 적정한 수준의 이윤을 창출하 수 있는 범위내에서 다른 아파트의 분양가를 감안해 분양가격을 책정했다”며 "분양수익금의 일부는 전북도에 배분했으며 잔여금은 향후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임대아파트 등의 건설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