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김제지부(지부장 문충곤)가 2003년을 정리하는 '김제문학' 제10호를 발간했다.
한국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시인부터 회원, 청소년들의 작품까지 뒤늦게 펴낸만큼 폭넓은 작품을 만나는 재미를 선물한다.
3년여의 산고(産苦) 끝에 탄생한 김제시비조각공원 준공과 대하소설 '아리랑'을 상징하는 '아리랑 문학관' 개관, 김제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활동과 전시활동을 위한 창작스튜디오 등 지난해는 김제문학계의 뜻깊은 한해였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김제문화체육공원에 세워진 시비 작품과 창작스튜디오 개관 기념 시화전, 김제문화체육공원 시비 작품 등을 특집으로 소개했다.
김제지부 회원으로 '월간 한국시'와 '수필과 비평'에 각각 당선된 고정태 시인과 송순녀 여류수필가의 작품과 미협 김제지부와 함께한 제3회 모악문화제 우수 수상작품을 부록으로 엮은 것도 이번 호의 특징. 백제예술대 김동수 교수가 펼치는 문학특강 '문학과 삶'은 문학에 대한 열망으로 살아온 김제지부 회원들과 작가 지망생들에게는 귀한 지면이다.
김제만이 지닌 삶의 무늬가 '김제문학'에 골고루 녹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