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창군 부안면 봉암리 내죽도 연륙도로 개설사업이 당초 도서개발계획에 포함되지 않아 국비 확보에 제동이 걸리자, 고창군이 사업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와 잇따라 접촉하며 해법 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내죽도 연륙도로 개설공사는 지난 2002년 3월에 기본계획 수립이 이미 완료되고, 지난해 4월 사전환경성 검토까지 마친 상태이다.
하지만 1백억이 넘는 사업비가 소요되는 연륙도로 개설사업이 도서개발 10개년 계획에 빠져, 국비 확보가 원천적으로 봉쇄된 상태다.
군은 이에따라 국가균형발전특례법에 따른 수정계획서를 지난해 12월 중앙에 제출해 2005년에 7억원, 2006년도에 10억원 등 1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군 관계자는 "나머지 사업비는 연륙도로를 법정도로로 지정, 관련 사업비를 연차적으로 확보하는 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시설계비 확보 방안도 추진된다. 군은 올해 예산에 실시설계비 5억원을 계상한데 이어, 국비 3억원 확보를 위해 행자부와 접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실시설계비 국비 지원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 특별교부세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서 주민의 정주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내죽도 개발사업은 그동안 자가발전기 3기, 방파제 3백m 등 사업을 마무리하고, 선착장 설치공사도 연내에 준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