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24일 평양을 방문 중인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 일행을 면담했다.
리 부장 일행은 이날 접견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당 및 국가 지도자들이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인사와 선물을 전달했으며 김 위원장은 이에 사의를 표시했다.
이 자리에는 강석주(姜錫柱)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우둥허(武東和) 북한 주재 중국 특명전권대사가 배석했다.
리 부장은 또 강석주 제1부상과 별도의 면담을 가진 데 이어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났다.
일본의 NHK는 중국 신화사를 인용, 리 부장과 강 제1부상이 핵 문제와 6자회담 실무협의회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리 부장 일행은 이날 만수대 언덕에 있는 김일성 주석의 동상을 찾아 꽃다발을 진정하고 평양시내 통일거리에 조성된 시장을 둘러봤다.
리 부장 일행은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 초청으로 23일부터 2박3일간 평양을 방문하고 있으며 도착 당일 백 외무상과 만나 상호 관심사를 논의한 뒤 북한측이 마련한 연회에 참석해 "피로 맺어진 중-조 친선이 대를 이어 계승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