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에 걸쳐 임실과 전주권 등 육가공 시장에 신선한 상품을 제공해 왔던 신흥산업사(대표 박영수)가 최신 자동설비로 전주권 육류시장에 새바람이 예고되고 있다.
임실읍에 소재한 신흥산업사는 지난해 12억5천만원을 투입, 도축라인을 새롭게 신설하고 생산과정에서 발생되는 각종 환경오염원을 차단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 것.
때문에 농림부는 지난 2월 위생기준의 최정상 단계인 HACCP를 인증, 전국의 간이도축장 가운데 최고의 도축시설을 자랑하게 됐다.
소와 돼지 등 1일 평균 5백여마리를 가공, 처리할 수 있는 신흥산업사는 3천여평의 공장규모에 30여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축산물 가공 중소기업.
임실군이 거두는 지방세 부분에서도 최고의 납부실적을 자랑하는 이곳은 과거 전성기 때에는 생산량의 70%를 전주권 육류시장에 공급해온 업체로 알려졌다.
그러나 생산시스템의 노후와 비위생적인 가공처리로 인해 차츰 제기능을 잃으면서 IMF와 함께 최근에는 경영관리에 커다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때문에 임실군은 지난해 중소기업 활성화 차원에서 시설자금 일부를 지원하고 아울러 농림부가 HACCP를 인증하도록 각종 지원책을 강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흥산업사는 이번 HACCP 인증으로 도내 학교급식에 적극 동참하고 백화점을 비롯 대형마트 등에도 신선한 육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