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증가세를 보이던 주택건설 경기가 올들어 심한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올 2월말 현재 도내 주택건설 실적은 2백87호로 전년 동기의 1천1백20호나 2002년 동기의 2천7백26호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는 주택건설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아파트 건설이 크게 감소한데다 단독주택이나 다세대주택 등의 건설도 줄었기 때문이다.
아파트 건설의 경우 2002년에는 2천26호, 지난해에는 7백42호가 건설됐지만 올해는 아직 16호에 그치고 있다. 참여정부의 무주택서민을 위한 국민임대주택 1백만호 계획에 따라 지난해 주공이 13개 단지 6천5백48호를 추진한 뒤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실정이다.
한편 2월말 현재 미분양 아파트는 준공전 1천9백75호, 준공후 1천2백98호 등 3천2백73호로 집계됐다. 준공후 미분양의 지역별 현황은 전주 70호, 군산 8백25호, 익산 89호, 정읍 97호, 남원 77호, 김제 9호, 완주 32호, 무주 34호, 임실 39호, 고창 4호, 부안 22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