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상용차의 인수를 통해 인도와 한국과의 교량역할은 물론 이회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겠습니다.”
29일 오전 11시 대우상용차 매각행사를 위해 군산공장을 방문한 타타그룹 라탄 엔 타타회장(67)은 "대우상용차의 회사이름을 유지하되 타타모터스의 중소형트럭과 대우상용차의 대형트럭 등을 상호보완, 글로벌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대규모화와 해외시장에서의 사업성공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타타회장은 "대우상용차의 성공을 위해선 임직원여러분과 전북도·타타그룹·한국정부의 합심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제한뒤 "오늘 공장투어과정에서 열의찬 직원들의 모습을 보고 이번 투자가 옳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타타회장은 "대우상용차는 한국인들에 의해 경영될 뿐 아니라 모든 결정은 대우상용차 차원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제품명이나 수출브랜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우브랜드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투자계획에 대한 질문과 관련,"그것을 논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 들고 "다음계획보다는 이번 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70년대이후 한국경제의 눈부신 발전에 부러운 눈으로 바라봤다 ”면서 "역동적인 한국에 진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또한 "스스로를 군산시민으로뿐 아니라 군산을 고향으로 생각할 것”이라며 친근감을 보인뒤
"노조와 임직원의 뜨거운 성원 때문에 9개월만에 이같은 인수작업이 마무리될 수 있었다”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인도 뭄바이에서 태어난 라탄 엔 타타회장은 미국 코넬대학을 졸업한뒤 지난 62년 타타그룹에 입사, 타타산업및 타타선스 회장 등을 거친 인도 최고 재벌이다.
그는 세계유수기업의 국제자문단과 인도 에이즈퇴치프로그램 위원회 등에서 맹활약, 지난 2000년 1월 인도의 파드마 부샨 국가공훈상을 수상했고 2001년 3월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경영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