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생활체육 여자축구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2002 월드컵과 2003 여자축구 월드컵 본선진출의 쾌거를 이루며 관심이 높아진 여자축구. 도내에서도 월드컵을 계기로 속속 여자축구단 창단, 현재 전주시내 3개팀을 비롯해 각 시군마다 1개팀 이상씩 활동하며 여성축구 붐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전북은 지난해 제2회 여성부장관기 대회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올해 다시 이 대회를 치른다.
국민생활체육전북축구연합회는 오는 23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사흘동안 전국 24개 여성축구단이 출전하는 '제3회 여성부장관기 전국축구대회'를 전주종합운동장 등 6개 구장에서 개최한다.
전국에서 지역예선을 거쳐 24개팀 8백여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는 조별리그를 거쳐 결선리그로 지난해 무주에서 열려 무주 반딧불여성축구단이 공동 3위의 성적을 거둔바 있다.
전국 여성축구인들의 꿈의 무대인 이번 대회에 전북은 익산YMCA '웰리스'축구단, 전주의 교차로축구단, 전주레이디(JL)축구단, 객사정담축구단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도내 10여개 넘는 여성축구단은 창단 2∼3년의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눈에 띠게 기량이 향상되고 참여동호인들 역시 증가하면서 여성들의 새로운 생활체육 종목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특히 여성축구단 활성화로 도내 여성축구대회 개최 여론도 높아가고 있다.
그러나 도내 학교 여자축구단은 '한별중·한별고'뿐으로 초등학교와 실업·대학팀이 없어 선수수급과 연계가 어려운 상황이다.
도연합회 황영진사무국장은 "전국여성축구대회 개최로 여성축구 붐과 함께 엘리트 여자축구단의 창단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