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컵 산뜻한 출발..K리그 우승 노린다

허리와 수비진을 중심으로 선수보강을 한 전북현대가 우승을 향한 질주를 시작한다. 사진은 전북현대 선수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 (desk@jjan.kr)

 

'그린 스톰, 고 2004'(GREEN STORM, GO 2004!).

 

2004K리그 전북현대의 캐치플레이즈는 구단의 전통적인 녹색 이미지와 승승장구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3일 새봄 드디어 K리그가 시작된다.

 

선수보강과 중국 전지훈련, 그리고 수퍼컵대회 우승에 이어 전북현대가 2004K리그 우승을 향한 질주를 시작한다. 전북현대는 신생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와 첫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정규리그 24경기 열전에 들어간다. 첫 홈경기는 10일(토) 열리는 수원삼성과의 경기.

 

전북현대는 정규리그와 함께 지난 시즌 FA컵 우승으로 출전한 AFC챔피언스리그를 시즌 중에 치러야 하기 때문에 전기리그에 적잖은 부담이 있지만 두터운 선수층으로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다.

 

올시즌 전북현대의 가장 큰 변화는 허리와 수비진을 중심으로한 선수보강에 있다.

 

지난 시즌 득점왕 타이틀을 노렸던 마그노가 J리그로 이적으로 빈 자리는 브라질 용병 호마(26·1백70cm)와 에듀(28·1백74cm)가 메운다. 에드밀손과 보띠가 건재하고, 고메즈(29·MF·1백76cm)등도 기대할만한 카드다.

 

게다가 성남에서 이적한 윤정환(32·1백73cm) 역시 재기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올림픽 대표 임유환(21·1백84cm), 박규선(23·1백83cm), 올림픽 상비군 정종관(22·1백73cm), 김연건(22·1백88cm), 김태영(21·1백80cm)의 신예들의 활약은 이번 시즌 전북현대의 새로운 힘이다.

 

한층 두터워진 선수층은 선수기용과 전술변화의 폭을 넓혀줄 것으로 보인다.

 

시즌 개막을 앞둔 현재 전문가들은 수비가 강화된 전북을 올시즌 최대 다크호스로 꼽고 있다.

 

지난 시즌 막판 FA컵 우승에 이어 올시즌 K리그 첫 공식경기인 수퍼컵 왕좌에 오르면 산뜻하게 출발한 전북이 올시즌 창단 10년만에 정규리그 우승컵을 거머쥘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