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 젊은피들이 출격한다.
에드밀손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그동안 벤치를 지켰던 젊은 피들이 올시즌 첫 홈팬들과의 만남을 승리로 이끈다.
전북은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챔피언스리그 전대회 준우승팀인 태국의 벡테로(BEC Tero)와 E조 예선 3차전을 갖는다.
양팀 모두 챔피언스리그 현재 1승1패로 공동 조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해 양국의 FA컵 우승팀이라는 점도 공통적.
조 1위만이 주어지는 결선리그를 위해서 양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승부인 셈이다. 그러나 전북은 지난 3일 K리그 개막전에서 공격의 핵인 에드밀손이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개월동안 출전이 어려워 적잖은 차질이 예상된다.
그나마 올해 대폭적인 선수보강으로 두터운 층을 보강, 공수 라인업을 갖춘게 다행이다.
전북은 에드밀손의 공백을 올시즌 영입한 에듀를 선발출장시키고 수퍼컵에서 선취골을 뽑는 등 대표팀 탈락의 아쉬움을 날린 남궁도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남궁도와 에듀 외에도 김연건과 조진수 등 신예들의 출장도 예상된다. 에드밀손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선수층이 두터워 크게 걱정할 것 없다'는 조감독의 '믿는 구석'은 바로 신예들에 대한 기대감.
재계약문제로 구단과 불편한 관계에 있었던 남궁도(22·1백86cm)는 수퍼컵 골로 '참회'하고 심기일전하는 각오로 올시즌을 맞고 있다.
김연건(23·1백88cm)과 조진수(21·1백84cm) 역시 마그노와 에드밀손에 가려 출장기회가 적었던 이들은 모처럼의 출장기회를 잡게 된다.
전 대학리그 득점왕출신인 김연건은 1백m 11.7초의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가, 전 청소년국가대표 출신 조진수는 돌파력이 뛰어난 재목. 특히 1백80cm가 넘는 신장으로 비교적 신장이 작은 태국BEC전에서 제공권 장악을 위해서도 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 대회는 AFC(아시아축구연맹)이 아시안클럽챔피언십과 위너스컵, 아시아수퍼컵을 통합한 대회로 전북은 지난해 FA컵 우승으로 출전자격을 얻었다. 전북은 중국의 상하이 센화(2003 C리그 우승), 일본의 주빌로 이와타(J리그 준우승), 태국의 벡테로(2003 FA컵 우승)등과 함께 E조에 편성돼 5월19일까지 6차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예선리그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