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키ㆍ대안공사 대형 건설업계

 

최저가낙찰 공사의 낙찰률이 하락하면서 대형 건설업계가 이달중 입찰이 예정돼 있는 7건의 턴키·대안공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중 입찰예정된 턴키·대안공사는 턴키 5건 5천454억원, 대안 2건 2천884억원 등 총 7건에 8천338억원 규모로 공사별로 적게는 2개 컨소시엄에서 많게는 4개 컨소시엄까지 입찰참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도내의 경우 6일 입찰 예정인 순창∼운암 도로확장공사 4공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등 사업비 1천억원 내외의 토목공사를 놓고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다. 순창∼운암 도로확장공사는 롯데건설, 쌍용건설, 금호건설, 고려개발 등이 대표사로 나서 설계를 준비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계비 선투자 부담에도 불구하고 턴키·대안공사의 수주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은 최근 최저가낙찰제 공사의 낙찰률이 크게 낮아지면서 업체들이 기술경쟁인 턴키·대안공사에 관심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부두태풍피해 복구시설공사는 포스코건설, 동부건설, 극동건설, 동양고속건설 등의 경쟁구도로 가고 있으며 화원∼삼포간 도로 확장 및 포장공사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동부건설, 보성건설 등의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함께 사업비가 2천억원에 가까운 목포시관내 국도대체우회도로(청호∼삼호) 건설공사는 시공능력순위 1, 2위인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