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시설공사 원가계산에 반영되는 584개 품목의 건설자재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이 시설공사중 원가계산에 활용하기 위해 지난 2월말부터 3월말까지 2004년도 정기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사대상 1천28개 품목중 57%에 이르는 584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자재 899개 품목과 실공사비가 적용되는 129개 품목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가격이 내린 품목은 전체의 9%에 그친 92개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34%인 352개 품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정기 가격조사에서 이처럼 한꺼번에 많은 품목의 건자재 가격이 오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주로 건축공종에 사용되는 철강류 제품과 토목공종의 강관파일 및 스틸그레이팅 등으로 이는 고철품귀 현상으로 철제품의 가격 상승이 한동안 지속되면서 시장가격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이달 1일 이후 접수된 계약요청건부터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