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업용수의 원활한 공급과 재해 사전 예방을 위해 용·배수로 준설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농촌 인구의 고령화와 노동력 감소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영농추진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
이를 위해 군은 총 6천9백40ha의 농경지에 해당하는 5백59km의 용·배수로 준설사업을 지난해부터 군 특수시책으로 선정 3년 주기로 한번씩 완전 준설해 줌으로써 영농불편해소에 적극 대처해 나가고 있다.
올해에는 7천7백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1백86km의 용·배수로를 상·하반기로 나눠 읍면 실정에 맞게 추진하고 있는데 상반기는 우기철인 5월말까지, 하반기에는 재해예방 위주로 11월말까지 정비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금과면 목동리 강대선씨(67세)씨는 "이제 나이가 먹어 농사짓기도 힘들고 흙 한삽도 떠내기가 어렵다”며 "군에서 장비를 들여 도랑을 쳐주니 물을 대고 빼기도 좋고 논둑도 물러나지 않아 농사짓기가 아주 편해졌다”며 행정당국에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