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춤꾼들의 힘찬 몸짓 '제3회 전국 신인 안무가 대전'이 18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1차 심사를 거쳐 초대된 신인들은 다섯명. 이준철 이해원 최미정 한유선 유영수씨다.
이준철은 공간의 중요성을 다룬 현대무용 'The Zone'을 올린다.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개인적 공간과 격식을 차려야 하는 사회적 공간으로 구분, 두 공간의 차이점을 보여주고 조화를 시도한 작품이다.
발레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지역 여건에서 발레는 출품 만으로도 반갑다.
한유선의 '환상의 섬'은 현실과 환상 사이에서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묘사한 작품이다.
이해원의 한국무용 '나비 날다...'는 현대 사회의 이기심과 욕심을 고발한다. 타인의 하나까지 자기 손에 넣으려는 비존엄성을 나비에 비유했다.
최미정의 '빈배'와 유영수의 '神 사랑가'는 현대적 느낌이 강한 창작한국무용이다. 잦은 만남과 헤어짐을 깊이있게 들여다본 '빈배'는 심리상태의 섬세한 표현을 위해 사람 목소리와 가장 비슷하다는 첼로 음악을 배경으로 선택했다.
'神 사랑가'는 유씨의 사랑과 실연의 경험에서 나온 작품이다. 조선시대 러브스토리 춘향전을 20대 나이에 맞게 재창작했다. 유씨는 무대에서 직접 피아노를 연주한다.
전북무용협회 김숙 지회장은 이번 무대를 통해 무용의 현재 흐름과 미래를 짐작하고, 젊은 춤꾼들은 자신감을 얻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안무상, 개인 무용수의 역량을 평가하는 연기상을 시상한다. 입상자에게는 전국무용대회 참가자격이 주어지고, 미스코리아 전북선발대회 축하공연 무대에 초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