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은 산업단지 재정비 추진

 

대전과 전주, 부산 신평장림, 부평.주안, 서울 디지털 등 건설한 지 20년이 넘은 5곳의 노후 산업단지가 재정비돼 생산성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18일 재정경제부와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공장과 배후시설의 노후화로 생산성이떨어져 재정비돼야 할 산업단지로 대전과 전주, 부산 신평장림, 부평.주안, 서울 디지털 등 5곳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건교부는 최근 지방자치단체와 산업단지관리공단을 통해 전국에서 20년 이상된국가 및 지방산업단지 40곳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들 5곳의 시설이 낡아 재정비 대상 후보로 올랐다고 밝혔다.

 

목재, 철강, 전기, 운송장비 등 제조업체 중심으로 구성된 이들 산업단지는 총288만평의 면적에 8만4천663명이 고용돼 있으며 작년 10조3천90억원의 매출액과 26억6천3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건교부는 연내 실시되는 조사용역을 통해 재정비 대상 산업단지를 확정한 뒤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연차적으로 재정비 사업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이는 최근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시설이 낡은 산업단지의 공장시설 개보수와 도로.

 

주차공간 확보, 기반시설 개선 등 재정비 사업을 추진, 생산성을 제고시켜 실질적으로 양질의 산업단지 공급을 확대하는 효과를 도모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건교부는 산업단지 내 도로와 주차장 공간 확보, 물동량 증가로 인한 도로 확장,인구 증가에 따른 녹지공간 확보 등의 사업은 공공적 성격이 강해 정부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64년 처음 개발된 서울디지털단지(옛 구로공단)는 지난 몇 년간 고도기술과 지식, 벤처 업종의 유입으로 고도화가 추진된데 이어 앞으로 주변 지역여건과 경제구조 변화에 맞춰 다시 한번 기능활성화가 추진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건교부는 산업단지의 재정비로 입주 업체들의 생산성과 경쟁력이 높아지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