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성근의 북한동포 돕기 메시지 눈길
◇…'역시 문성근답다.' 23일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차 전주를 찾은 영화배우 문성근씨(51)가 북한 열차사고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 참여를 호소하고 나서 눈길.
문씨는 이날 오후 7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개막식 참석에 앞서, 미리 준비한 A4용지 한장짜리 '룡천시 복구를 위한 모금운동에 나서며'라는 제목의 전단지를 행사장에 배포. 문씨는 유인물을 통해 '북측의 룡천시에서 발생한 가스 열차 폭파사고로 3천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룡천시의 재난과 불행을 인도주의 차원에서 외면할 수 없다'고 모금 운동 취지를 설명.
이번 모금운동은 통일운동에 매진했던 부친의 정신을 기려 발족된 (사)통일맞이 늦봄문익환목사기념사업회와 (사)민족문학작가회의가 주관.
◇…개막식장 입구에서는 예고없는 농구스타들이 식장을 찾아 배우 못지않은 인기를 과시.
올시즌 챔피언에 오른 전주 KCC의 이상민과 추승균, 조성원 등 농구스타들이 개막식장을 찾은 것. 이들은 배우들이 입장하는 '레드 카펫' 옆 입구로 들어가다 조용히 입장하다, 뒤늦게 이를 발견한 팬들과 카메라기자들의 후레쉬세례를 받으며 '코트 못지않은' 인기를 입증.
- "뭐야, 이랬다 저랬다." 개막식장 '무임승차' 소동
◇… 올해 5회째를 맞아 한층 성숙한 행사 진행이 기대됐던 전주국제영화제가 개막식장에서 빚어진 무임승차 소동에 빈축.
이날 개막식이 임박한 가운데, 행사장에 빈자리가 속출하자 조기 입장을 시키라는 영화제 사무국 스탭들의 지시에 자원봉사자들이 '무작위 입장 허용'에 나서면서 행사장이 한때 아수라장.
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하는 영화배우들을 보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던 초청장 없는 관객들이 서둘러 진입을 시도했지만, 결국 잘못된 지시에 따른 출입문 봉쇄로 헛걸음.
◇…영화제 개막식 식전공연은 기대에 못미치고 전체적으로 산만하게 진행됐다는 실망의 소리.
공연은 영화제 개막을 알리고, 축제의 흥을 띄우는 시간이지만 관객들의 시선을 끌지 못하고, 무대 흡인력도 떨어졌다는 평가. 게다가 개막식 역시 형식적인 면을 줄이고 간소화했지만 공식적인 의례의 긴밀도 없이 산만했다는 후평.
-'돈주고 산 거하고 같아?'
◇… 행사가 시작된 후 입장이 가능할까, 아니면 안될까.
전주국제영화제는 일단 원칙적으로 불가한다는 방침이지만, 입장권의 유료냐 무료에 따라 결정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여 눈살.
23일 개막식이 열린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2층에서는 미처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한 입장객과 영화제 스탭간의 실랑이가 곳곳에서 포착.
일부 늑장 관객에 대해서는 입장 허용 그리고 일부는 입장 불가 등 형평성 잃은 행사 운영을 되풀이. 한 스탭은 '개막작 상영이 사실상 본 행사이기 때문에 이를 보기 위해 입장권을 구입한 입장객들은 어쩔수 없이 허용하는 것'이라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