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관리에 대해 잘 못 알고 있는 상식이 의외로 많다.
제대로 된 방법으로 자칫 거칠어지기 쉬운 봄철 피부 관리를 해보자.
목욕탕에서 팩을 하면 영양흡수가 더 잘 될까
아니다. 목욕탕의 더운 습기는 각질을 부풀리므로 작은 자극에도 쉽게 떨어져나갈 수 있다. 목욕 후 잠시 오이를 붙였다 떼는 정도의 팩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촉촉하게 만들지만, 영양이 더 잘 흡수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목욕 후에 바르는 베이비오일도 피부에 영양을 주는 것과는 무관하다. 다만 피부가 건조한 사람은 목욕 후 보디로션과 오일을 섞어서 바르면 수분 증발을 막아주므로 피부가 부드러워진다.
영양크림은 듬뿍 발라야 좋을까.
아니다. 영양크림을 과다하게 사용하면 피부는 피지생성을 게을리 하고, 이렇게 되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건조해진다. 그러므로 너무 많은 양의 영양크림을 바르는 것은 오히려 피부의 정상적인 순환을 방해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클렌징을 티슈로 닦으면 좋지 않다.
그렇다. 티슈가 주는 자극으로 인해 피부가 상할 수 있다. 면 손수건(거즈)나 천연해면으로 만든 천연스펀지가 가장 이상적. 천연스펀지를 사용할 때는 물에 적셨다가 꼭 짠 다음 닦아내야 한다.
마사지는 자주 할수록 좋을까.
아니다. 일주일에 1∼2회 정도가 적당하며, 시간은 3∼5분 동안 하는 것이 적당하다. 너무 오래하거나 자주 하면 피부의 보습물질이 다 닦여져 나간다. 마사지 한 후에는 마사지 크림을 티슈로 꼭꼭 눌러 닦아내고, 스팀타월로 감싸 다시한번 닦아낸다.
비누를 쓰면 피부에 좋지 않다.
아니다. 무조건 비누가 좋지 않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비누를 전혀 쓰지 않으면 각질 먼지 피지 등이 쌓이고 세균이 자란다. 또한 비누 대신 클렌징 제품만 사용할 경우 화장품 찌꺼기와 클렌징 제품이 남아서 피부 자극과 색소 침착을 유발할 수도 있다. 건성피부 타입은 계면활성제가 적고 보습제가 들어있는 비누를, 여드름 피부에는 유분기를 제거하고 모공을 깨끗하게 해주는 핸드메이드 비누를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외선 차단제는 1백% 차단되나.
아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더라도 자외선이 강한 시간(오전 10시∼오후 3시)에 장시간 노출될 때는 양산을 쓰거나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땀이 나거나 물로 씻은 후에는 다시 발라주어야 자외선 차단 기능을 잃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