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살기운동 부안군 협의회 (회장 이영택)는 28일 부안읍 서외리 협의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폐장 시위 보다는 죽어 가는 부안 경제를 먼저 살려내자”고 호소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협의회 임원들은 "시장점포가 문을 닫고 어물전도 썰렁하며 숙박업소나 농어업 모두 어려운 상황이다. 관광객이 오지 않고 빈 택시는 줄지어 늘어 서는 등 부안의 경제가 죽어가고 있다”며 "바르게살기 회원들이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구는 물론 취학아동들도 급격히 줄어 들고 농어업인들도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안이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이제 부터라도 우리가 살길을 찾아 선택하고 행동으로 실천하여 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가야만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부안의 경제위기를 군민들과 함께 고민하며 풀어 가는 일에 협조 해 달라며 △반핵시위를 중단하고 경제 살리기에 동참 △방폐장 문제를 이분법적 찬반 논쟁이 아닌 부안의 미래를 고민하고 토론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 줄 것 △부안의 미래는 우리가 책임지고 준비한다는 자세로 진정한 주민의 의사가 모아 지도록 협력 △부안 영상테마파크와 이순신 촬영을 계기로 관광객을 끌어 들여 경제가 활성화 되도록 범 군민적 성원 △하루빨리 반목과 갈등의 골을 메우고 화합과 상생의 길로 나가도록 군민들의 냉철한 판단등 6가지를 호소했다.
한편 29일 오후 3시 부안수협앞 광장에서는 반핵대책위가 주관하는 대규모 시위가 계획되는 등 부안에는 긴장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