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생부, 베이징서 사스 환자 2명 확인

 

중국 위생부는 29일 베이징시에서 보고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의심 환자 가운데 2명이 사스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위생부에 따르면 이날 추가로 확인된 사스 환자는 베이징시의 첫 사스 환자인 간호사 리모(31)씨의 어머니와 아주머니며 이중 한 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중국에서 확인된 사스 환자는 베이징시 3명, 안후이(安徽)성 1명 등 모두 4명으로 늘었으며 사스 의심환자는 베이징시 4명과 안후이성 1명 등 모두 5명이 됐다.

 

이처럼 사스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나 중국 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는 사스 발생이 베이징 바이러스연구소 관련자들로 한정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 바이러스연구소는 지금까지 확인된 사스 환자 또는 의심환자 모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WHO 의료팀이 이 연구소를 방문해 사스 재발 원인과 사후 처리 및 대책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남부 광둥(廣東)성을 중심으로 사스가 확산되면서 349명이 숨졌으며 세계적으로 사스로 인한 사망자가 774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