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산도립공원 관광객 급증

 

고창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지인 선운산도립공원을 찾는 관광객이 해를 거듭할수록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겨울과 한여름 등 관광 비수기로 분류되는 계절에도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군내 관광산업의 중심축 역할을 해내고 있다.

 

고창군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선운산을 찾은 관광객은 23만1천명. 이는 2001년 같은 기간 11만 5천명보다 무려 2배나 늘어난 숫자이다. 7세미만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등 무료 입장객까지 포함할 경우 실제 입장객은 이미 3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선운산관리사무소 이재택 소장은 관광객 급증 원인에 대해 "2002년 이후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으로 관광지에 대한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었고, 세계문화유산인 고창고인돌군과 고창읍성을 묶는 연계 관광권이 구축되면서 상승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운산의 강점은 동백꽃·꽃무릇 등 볼거리와 풍천장어·복분자주 등 다양한 먹을거리 소재. 이에따라 이곳이 사계절 관광지로 자리매김되었다. 군이 제시하는 통계자료에 따르면 관광업계에서 최고 비수기로 분류되는 1∼2월에도 올해의 경우 4만9천여명이 이곳을 찾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관광객이 밀려들면서 시설투자도 활기를 띠고 있다. 군은 7천2백여평의 부지에 3천여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확대사업을 연내에 추진하는 한편 선운천의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보행자 전용 탐방로 2.5km와 꽃무릇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