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박한 세상이라도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마음이 가득 담겨있는 책 '행복을 팝니다'. 등단한지 10년째를 맞는 늦깎이 수필가 김갑순씨(71)가 세번째 수필집을 냈다.
"수필을 쓰려면 거짓말을 쓸 수 없으므로 끊임없이 진실하도록 수련하는 마음공부가 필요해요. 자신의 인품과 동떨어진 허구를 쓴다면 금방 드러나는 것이 수필이라고 생각합니다.”
글 속에 '진실'을 담으려고 노력한다는 김씨는 고독을 향유하고 오랜시간 사유를 통해 얻어지는 것들로 글맛을 낸다. 계절이 바뀌어가는 풍경이나 세상살이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마음, 재래시장에서 만난 소박한 기쁨으로 독자에게 다정하게 다가간다.
"반짝이는 생각도 시간이 지나가면 녹슬기 마련”이라는 그는 성급하게 쓴 글을 다듬고 정돈하면서 세상 보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문예사조'로 등단, 한국문인협회·한국수필가협회·지구문학·표현·전주문협·전북수필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세월의 그늘' '만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