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개통에도 불구, 환승체계 문제점 등으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현 익산역의 대안으로 전주권과 군산권에서 접근이 용이하고 도심 외곽지역으로 환승체계 구축여건이 좋은 김제 백구지역에 정차역을 설치해야 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최근 김제시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시민공청회에서 전재경 박사(지속가능발전위원회 연구위원)의 주제발표를 통해 제기됐다.
전 박사에 따르면 "호남고속철도 정차역은 전주∼군산간 고속화도로와 인접한 현 김제 부용역 부근에 설치해 도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전북권 정차역인 현 익산역은 환승체계에 문제점이 노출되고 접근성이 불편하여 도민들이 이용을 외면하고 있어 고속철도의 본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환승대책을 비롯 이용객을 위한 서비스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북권 정차역의 최적지로 부상되고 있는 김제시 백구지역은 전북의 정치·경제·산업·문화의 중심축인 전주, 군산, 익산을 연결하는 T자형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주∼군산간 고속화도로와 국도 26호선, 국도 23호선이 근접해 있어 20∼30분 이내에 3개 시(市)에 접근할 수 있는 접근성이 대단히 용이한 지역이다.
또한 계획중인 김제공항과 인접해 있어 고속철도와 고속도로·공항이 연계된 환상적인 3각 교통시스템 구축이 가능, 신행정 수도와 새만금 배후기능 수행 및 대중국 관문 역할까지 수행하는 전북은 물론 국가발전 거점지역의 최적지로 부상되고 있는 지역이다.
따라서 전북인구수의 68.7%를 차지하는 4개시(전주·익산·군산·김제)의 도민이 고루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전주, 군산권은 물론 정읍·부안·고창지역의 수요창출까지 가능한 김제 백구지역에 고속철도 전북권 정차역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된다는 여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