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자운영ㆍ호밀 심어 지력증진ㆍ환경농업 일석이조

순창군이 푸른들을 가꾸고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녹비식물 재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팔덕면 구룡리에 있는 순창군 자운영 꽃 단지. (desk@jjan.kr)

 

최근 건강을 생각한 청정 무공해 고품질 농산물 선호 급증추세에 따라 친환경 농산물 생산만이 농촌이 살아남을 길임을 인식하고 녹비작물을 재배하여 쇄약해진 농경지의 지력을 증진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올해 9천400여만원을 들여 토양유기물 성분이 많은 자운영과 호밀 650ha를 확대 재배하여 황폐해진 땅을 살리고 푸른들을 가꾸어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함으로써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를 위해 관내 녹비작물 선도농가 및 재배 희망농가 90명을 대상으로 4일 자운영 집단 재배지인 전남 장성군 삼서면과 함평군 학교면 종합생태 체험장을 견학하고 '자운영 쌀 고유브랜드화 사업' 추진과 연계한 '자운영 꽃 단지조성 관광상품 개발'을 꾀해 나가기로 했다.

 

유기농 쌀 친환경 인증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최광식(48, 인계면 노동리)씨는 "화학비료와 농약, 제초제 과다사용으로 우리 농토는 날로 황폐화 되고 있다”고 우려하고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지력증진을 통한 친환경농업을 실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은 자운영을 비롯한 녹비작물을 확대 재배하여 무공해 친환경농산물 생산으로 농업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