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신나는 우리들 세상"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지역마다 공연장마다 어린이를 위한 신나는 행사가 가득하다.

 

연두빛 새싹같은 부드러운 클래식 선율. 오스아트그룹(대표 전해갑)이 어린이날을 맞아 '작은소리모아 음악회'를 연다. 5일 오후 3시 소양 오스아트홀 야외공연장.

 

김소현 박지우 강규림 김유진 박하영 최원표 이하은 김수림 신혜영 반유진 김명준 등 어린이 연주자들을 중심으로 피아노·첼로·바이올린 선율이 펼쳐진다. 소프라노 최유선씨, 첼로 3중주 김하룡·천용재·이정건씨, 새롬여성중창단도 출연해 어린이들의 무대에 힘을 실어준다.

 

어린이다운 귀여운 몸짓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정읍리틀발레단(단장 염광옥)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발레로 보는 위인전을 마련했다. 어린이날과 동학혁명 110주년을 기념하는 '다시 피는 녹두꽃 그 역사의 희망-녹두소년'. 6일 오후 7시 고창 동리국악당·9일 오전11시 향토현 동학농민혁명교육관. 녹두소년의 탄생을 축하하는 파랑새들의 춤이 무대를 열고, '전쟁놀이' '서당' '탐관오리들의 횡포와 아버지의 죽음' '새 세상을 위하여' 등 4장의 구성은 발레로 읽어주는 생생한 우리 역사다.

 

제8회 아동극 축제가 열리고 있는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는 5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 극단 소명의 인형극 '신 콩쥐팥쥐'가 열리며(011-671-6395), 오후 5시는 군산시립교향악단 단원들이 '어린이를 위한 음악회'를 마련했다. 또 오전 10시 30분부터 시민문화회관 로비에서 일회용품을 활용한 인형 만들기와 동화를 들으며 풍선 만들기, 동물얼굴로 분장해 역할극 하기 등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들이 풍성하게 마련됐다(450-4225).

 

익산 솜리예술회관 대공연장은 15일과 16일(오후 12시·2시·4시) 극단예인의 어린이마당놀이 '콩쥐와 팥쥐엄마'가 열리고(010-3124-3299), 18일 오후 7시 30분 익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같은 장소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감성음악회를 마련했다(019-657-2339).

 

정읍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제일고등학교에서 '내가 살고 싶은 정읍'을 주제로 백일장과 사생대회가 열린다. 당일 신청할 수 있으며, 각 부문별 20명을 선발해 시상한다(530-7254∼5).

 

진안군과 진안문화의집은 6일 오후 2시와 4시 문화의집 2층 강당에서 뮤지컬 '하나와 여러 개의 차이는 뭘까'를 올린다. 극단 즐거운사람들이 만든 이 뮤지컬은 어린이에게 환경에 대한 인식을 심어줄 예정이다(433-1671).

 

무주군은 전교조무주지회·청소년상담실과 함께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예체문화관과 지남공원에서 반딧불 어린이 큰 잔치를 연다. 인형극 '금도끼 은도끼'와 민속놀이,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 온 가족이 함께 참가해 가족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다.

 

임실에서도 삼동청소년회오수지회의 주최로 오전 10시부터 오수의견 공원에서 어린이민속큰잔치를 연다. 오수중고 풍물패의 거리행진을 시작으로 굴렁쇠경주·모형비행기묘기·학교별 릴레이계주·4인가족 줄넘기 등 다양한 민속행사와 볼거리가 마련됐다.

 

전주종이문화축제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가 꼽아진다. 공예품전시관 옆 특설무대에 올려지는 인형극단 까치동(대표 전춘근)의 가족인형극 '으랏차차 구두쇠'(오전 11시)와 극단 창작극회(대표 홍석찬)의 퍼포먼스 '지화자 한지세상'(오후 12시·2시). 극에 등장하는 인형들 등 모든 소품들이 한지로 제작됐다. /최기우·도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