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다음달 중순 개점 전망

 

롯데백화점에 대한 교통영향평가가 최초 심의를 시작한지 3년만에 교량을 건설하는 방안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빠르면 내달 중순께 백화점의 개점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러나 전북도와 전주시는 교통영향평가 과정에서 첫 단추를 잘못 꿰어 감사에서 수차례 지적받고 일부 공무원이 징계를 받는 등 적지 않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관련기사 3면)>

 

전북도는 7일 교통영향심의위원회를 열어 롯데백화점 전주점 신축(재협의)에 대해 신호등 설치 및 신호조정, 방호울타리 설치 등 일부 조건을 전제로 승인했다.

 

이날 통과된 롯데백화점 교통대책은 백제교와 가련교 사이에 법원-동아·한일아파트를 연결하는 길이 1백20m, 폭 25m 규모의 교량을 건설하고 연결도로 2백30m를 개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백화점과 전주시간의 교량건설 비용 분담문제는 심의대상이 아니며, 따라서 전주시가 부담키로 한 부지보상비 30억원에 대한 시의회의 이견도 전주시가 자체적으로 협의해야 한다.

 

도는 가도 개설에 1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 기간동안 비용분담 문제가 합의되면 백화점 개점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의 계획대로라면 빠르면 오는 6월중순께 백화점의 개점이 가능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 교통영향평가는 지난 2001년 4월 28일 첫 심의가 열린뒤 같은해 7월 6일 2차 심의에서 천변로 통행을 역방향으로 조정하고 광장앞 전면도로 2차로를 확보하는 것으로 조건부 통과됐다. 당시에도 교량건설의 필요성이 일부 심의위원들 사이에서 제기됐지만 도시계획상 법원-동아아파트간 교량개설이 예정돼 있다는 이유를 들어 추가적인 조건을 부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뒤 2002년말 감사원감사 및 2003년 행자부 종합감사에서 일부 문제점이 제기돼 지적사항에 대한 보완 차원에서 교통영향평가 재협의가 진행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