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예 전북비엔날레 우수 작품 전시회가 10일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7일 동안의 항해에 나서 익산시를 묵향 그윽한 도시로 물들인다.
특히 지난 1회부터 4회까지의 우수 작품 4백여점이 총 망라하여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 서예의 세계화를 추구한 최고의 작품들이 오는 이들의 눈길을 반겨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서예예술의 대중화와 실용화를 지향하는 이들 비엔날레 작품들은 대중들과 함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공유하며 서예의 예술적 잠재력과 가능성을 발굴하고 오늘의 생활과 감각에 맞도록 아름다운 변용을 추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일 오후 2시 익산시 마동 솜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권영길익산시부시장을 비롯한 전북일보 김남곤전무이사·김정기 익산시의회부의장· 지역 문화예술인 등 50여명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과 다과회를 가졌다.
익산시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천인천자문전과 백납병전·서예로 떠나는 한국기행 등의 병풍과 아름다운 전북·기념공보전 등 각종 액자, 족자, 우리부채서예전, 생활서각과 섬유·한지공예 등의 서예술실용화전 등이 소개된다.
제 9회 익산시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전시회는 세계적인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한 서예비엔날레의 수준 높은 작품들이 총 망라해 시민들에게 다가섬에 따라 지역 문예 진흥에 새지평을 여는 계기로 받아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