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성수면 시동리 일대에 산업폐기물 매립장 추진 여부를 놓고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진안군 성수면과 임실군 관촌면 주민 2백여명은 13일 성수면 신기리 마을회관 앞에서 J기업이 추진중인 폐기물 매립장 설치에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서 주민들은 식수원인 구량천의 오염과 폐기물매립 운반 차량으로 인한 교통문제, 청정지역 이미지훼손을 이유로 매립장 설치 반대를 주장했다.
반대 대책위원회 김만곤위원장(55세)은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구량천 인근에 오염의 위험성을 갖고 있는 폐기물 매립장이 설치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우리를 죽음으로 몰아 넣는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시동마을에 들어서는 폐기물 처리장은 진동과 소음은 야기될 수 있지만 지하수나 지표수 오염은 절대 없다”면서"사업장 폐기물중 지정폐기물을 제외한 사업장 일반 폐기물과 건설폐기물을 처리할 예정으로 주민들이 알고 있는 병원성 폐기물 처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모피제조업체인 J기업은 오는2006년까지 7천여평의 매립장에 60만톤의 폐기물을 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안=김동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