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근ㆍ전일우 올 시즌도 뛴다.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전주KCC의 플레잉코치 정재근과 전일우가 각각 구단과 재계약했다. 시즌 우승을 차지한 전주KCC의 버팀목이 됐던 식스맨들이 나란히 재계약에 성공한 것.

 

KBL은 원 소속팀과의 우선 협상시한(15일)까지 전체 FA대상자 22명중 은퇴를 선언한 허재와 강동희를 제외한 20명 가운데 정재근과 조우현 등 10명이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정재근과 전일우는 8천만원과 4천5백만원에 재계약했다. 정재근은 지난 시즌과 같은 연봉에, 전일우는 지난 시즌보다 5백만원 인상된 것이다.

 

정재근은 2003-2004시즌 동안 53경기에 출장해 7백50여분을 뛰며 경기당 평균 리바운드 1.8개, 평균 어시스트 1.4개로 활약했다. 적중률 높은 중장거리 슛, 용병에게 밀리지 않는 탄탄한 체력과 탄력으로 1명이 뛰는 2쿼터에 전주KCC의 골밑을 맡았다. '저승사자'로 더 익숙한 그는 특유의 사투리와 소박한 웃음으로 후배들을 편하게 해 주는 팀의 최고참이다.

 

최고참임에도 불구하고 후배들을 압도하는 넘치는 투지와 화이팅 넘치는 플레이는 그의 나이를 잊게 한다. 전일우도 31경기에 출장해 평균 1.5득점, 0.4 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식스맨으로 제몫을 다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