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의 시가지 청소업무의 민간위탁에 반발해 시청광장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시청소속 환경미화원과 가족 40여명이 17일 민간위탁 철회를 주장하며 시장 부속실에서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이날 오전 유성엽 시장과 면담을 하는 자리에서 청소업무의 민간위탁 철회를 주장하고 확답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오후 12시 10분께 부터 부속실로 몰려가 농성을 벌이고 있는 것.
이에 앞서 환경미화원들은 시가 지난 7일 청소업무 민간위탁 방침으로 청소원 97명 가운데 26명을 민간위탁업체에 재취업시키고 15명은 자연감소시키는 등 청소업무 개선 계획을 발표하자 '
사실상의 정리해고'라며 반발, 지난 10일부터 시청 앞 노상에서 민주노총 전북본
부 정읍지부 회원들과 함께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편 정읍경찰서는 경찰 1개 중대와 119 구급대 등을 시청 주변에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정읍=홍동기기자